LG전자는 오픈소스 차량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글로벌 기업 연합체 `제니비(GENIVI) 연합`에서 이사회(Board)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제니비 플랫폼은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중복 개발해 왔던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미들웨어를 표준화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니비 연합은 2009년 8월 제네바에서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출범해 현재는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 150여개가 활동 중인 비영리 단체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한다.
이사사로는 하만·재규어랜드로버·BMW·현대자동차·볼보를 비롯한 13개 회사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제니비 플랫폼의 규격 및 제니비 연합의 주요정책 방향 등을 결정한다.
제니비 플랫폼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BMW, 르노-닛산, 볼보 등 여러 자동차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적용되며 확산되고 있다. LG전자의 이사사 합류로 플랫폼 표준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이사 자격으로 제니비 플랫폼 표준화 활동에 참여한다.
LG전자 VC사업본부 IVI(In Vehicle Infotainment)사업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제니비 연합에서 이사회에 선출된 것은 LG전자가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공인받은 것” 이라며 “IVI 분야의 SW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고객사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하는 시장선도 제품을 발굴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