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출시 한달 만에 중형차 시장 선두로 올라선 비결은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공식 출시 첫 달 단숨에 중형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면서 SM6 매력포인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최초, 중형 최초 고급 사양과 디자인이 침체된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SM6 초기 성공에 따라 이후 출시되는 중형 세단에 이처럼 `급`을 뛰어넘는 요소가 대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요소는 단단하고 넓고 낮은 외형이다. SM6는 전장 4850㎜, 전폭 1870㎜, 전고 1460㎜로 전장은 K5·쏘나타와 비교해 5㎜ 짧지만, 전폭과 축거는 5~10㎜가 길다. 전고는 5~15㎜가 낮다. 전고가 낮아 공기 저항을 줄인 것이 연비와 가속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타이어도 특징적이다. 트렁크 공간(571ℓ)과 틈새를 잘 활용한 실내 수납공간(25.3ℓ)도 동급 최고다.

Photo Image
Photo Image

SM6에는 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을 18.5% 적용해 차체 뒤틀림 강성, 차체 내구성 및 충돌성능을 끌어올렸다. 중요한 차체 골격에는 맞춤식 재단용접과 열처리 프레스 성형 기술을 통한 인장강도 1300MPa(메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이 16% 사용됐다.

SM6의 인테리어 배치와 디자인은 전통적인 D세단 형태지만 에스-링크와 디지털클러스터 등 테크놀로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추구했다. 여기에 박음질 라인이나 필름 데코, 무광 크롬 재질, 항공기 타입 헤드레스트 등 인테리어 요소들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Photo Image

SM6의 파워트레인 구성도 호평을 받고 있다. 고급 사양인 벨트타입 R-EPS, 자동 스톱·스타트 시스템(LPG 모델 제외)이 주행성능과 연비를 높였다. 가솔린 엔진 모델에는 독일 게트락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변속 반응속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국내 시장 최초로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최신 기술도 화제다. 스마트폰처럼 터치 화면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8.7인치 풀 터치 인터페이스 `에스-링크 시스템`, 7인치 TFT 계기판, 시트 포지션에서 주행 모드까지 개인별 맞춤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드라이버 프로파일`, CD 없이도 고품질 음악 감상이 가능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등이 대표적이다.

Photo Image

추가 선택 사양도 주목을 받는다. 최고급 모델인 1.6 TCe RE에는 LED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인기 요인은 디자인, 인테리어, 안전성, 주행 성능, 혁신 기술, 가격 등 6가지 SM6의 특징과 직결된다”며 “SM6의 쌍둥이 모델인 탈리스만은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