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검찰수사 다가오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 늦장 사과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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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출처:/KBS 뉴스캡쳐

옥시가 검찰수사를 앞두고 사과문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옥시 측은 21일 사건을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사과문을 보냈다.

옥시가 보낸 사과문에 따르면"피해자들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한다"며 는 "이 사건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을 위한 해결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2014년 환경부에 기탁한 인도적 기금(50억원) 외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오랫동안 제품의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해 왔다. 여러 의혹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시가 사과문을 게재한건 21일 사건 발생 5년 만으로 패해자들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면피성으로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옥시의 사과문에 피해자가족모임 공동대표는 “옥시 제품 사용으로 103명이 사망했는데도 ‘안전 수칙 준수’ 등을 언급하는 태도는 정말 뻔뻔하다”고 분노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 관련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살균제 제조사이다.

옥시는 지난 2011년 동물 실험에서, 자사의 가습기 살균제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유해할수도 있다는 결과물을 받고도 이를 숨긴 전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