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전문 기업 우성테크(대표 우종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품질·고효율 호환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기반으로 글로벌 LED 램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우성테크는 최근 국내 LED 램프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리니어(Linear) 컨버터 회로 방식을 채택한 호환형 형광램프 대체형 LED 램프를 출시했다.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LED 램프는 컨버터 전자회로 기술이 반도체 스위치로 구동하는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방식이다.
SMPS 방식은 외부에서 공급되는 교류전류를 직류전류로 전환시킨 뒤 각종 전자기기 조건에 맞는 전력으로 변환해 공급하는 장치다.하지만 SMPS 방식으로 제작된 LED 램프는 열과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고 수명도 짧다.
특히 발생하는 열을 분산시키기 위해 알루미늄 방열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이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저가 LED 제품은 외부 전기 충격에 취약하고,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방출한다.김성윤 기술고문은 “국내 호환형 LED 램프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제품이 SMPS 방식으로 열이 많이 발생하고 무거우며 제품 수명이 짧은 편”이라면서 “시장에 이런 제품이 범람함으로써 LED 램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나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우성테크가 개발한 리니어 컨버터 회로 기술은 스위칭이 아닌 전류제어 방식이다.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무거운 알루미늄 방열판이 필요하지 않다. 열을 빛으로 전환해 원적외선을 방사, 혈액순환을 돕는 친환경 제품이다.우성테크는 5년에 걸쳐 개발한 리니어 방식 LED 점등용 안정기 회로기술로 2014년 말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국내 특허는 물론 까다로운 미국 특허도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LED 램프 분야 리니어 기술로 미국 특허를 등록한 사례는 처음이다. 일본 특허도 출원 과정에 있다.기계식 접점 스위치를 무접점 절연회로로 대체한 전극 절연기술도 특허 등록했다. 원적외선 방사를 이용한 방열판 미부착형 LED 형광등 기술은 특허 출원 중이다.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출시한 LED 램프(브랜드명 Co-magic LED Lamp)는 형광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호환형 제품이다. 기존의 형광등이 설치된 곳이면 이미 설치된 등기구를 교체하거나 개조할 필요 없이 램프만 교체하는 방식이다.기존 형광등처럼 쉽게 교체가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고 등기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설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지난달에는 안전인증(KC)도 획득했다.우성테크가 출시한 호환형 LED 램프는 32W 전자식 안정기 및 40W 자기식 안정기를 사용하는 형광등에서 등기구 교체 없이 간편하게 갈아 끼울 수 있는 제품이다. 소비전력은 18~23W이며, 수명은 약 5만 시간(5년 7개월) 이상이다. 수명을 마칠 때까지 높은 광속(광속 유지율 95%)을 유지한다.에너지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32W와 40W 기준으로 에너지 절감률은 35~50%에 이른다.
기존 형광등에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공사비와 시공비가 들지 않는다.사무실, 빌딩, 공장, 상가, 주차장 등 온도와 습도 변화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최근 대기업 A사는 테스트를 위해 샘플로 100여개를 구매해 갔다.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도 마쳤다. 월 5000개의 LED 램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6W와 55W 가정용 FPL 호환형 LED 램프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성테크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로부터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
우종구 사장은 “호환형 LED 램프는 설치투자비 없이 전기요금을 연간 최대 50% 절감하고 유지보수비용이 들지 않는다”면서 “LED 램프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53)856-0291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