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청년 실업률은 동월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58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12월 49만5000명을 기록해 1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후 올해 1월 33만9000명, 2월 22만3000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 3월 반등했다.
청년 실업률은 11.8%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P 상승했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변경한 후 3월 수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 역대 최고인 12.5%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계절적 요인, 비경제활동인구 노동시장 진입 등으로 청년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월 전체 실업률은 4.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P 증가했다. 통상 3월은 지방직 공무원, 주요 대기업 대졸 공채 원서접수 등이 진행돼 다른 달보다 실업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재부는 “향후 수출 개선, 경제심리 호전, 정책효과 등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전반적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달 말 취업과 연계되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