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기 헬리콥터, 유인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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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전기 헬리콥터 볼로콥터 VC200(출처:이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전기 헬리콥터가 유인비행에 성공했다.

독일 이볼로(E-volo)는 `볼로콥터(Volocopter) VC200`이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볼로콥터는 세계 최초의 전기 헬리콥터로,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원격 비행을 했다.

볼로콥터에는 큰 프로펠러 대신 작은 날개 18개가 달렸다. 거대한 드론처럼 생겼다.

날개 18개를 독립시켜 회전할 수 있어 기존의 헬리콥터에 비해 수직 이착륙이 쉽다.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빠르다. 일부 날개가 고장 나도 안정감 있게 대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름이 아닌 충전한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 무게를 고려, 기체는 가볍고 튼튼한 탄소 소재를 썼다. 전체 중량이 450㎏에 불과하다.

볼로콥터는 사람이 타서 직접 조종할 수 있지만 드론처럼 지상에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시속 100㎞다. 1981m 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다. 가격은 약 34만달러(3억8400만원).

알렉산더 조셀 이볼로 최고경영자(CEO)는 “사람을 태워 이동하는 슈퍼드론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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