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에어가 출시 한 달 만에 5000대 계약을 넘어서며 티볼리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티볼리에어 출시를 위한 마케팅으로 인해 티볼리까지 덩달아 상승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지난 3월 8일 티볼리 에어 출시 후 4월 8일까지 누적 계약 대수 5100여대로, 올해 내수 판매목표 1만대 절반을 넘어 섰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일 기준 일 평균 180~200대의 계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티볼리도 티볼리 에어와 같은 기간 누적 계약 대수 6200대를 달성했다. 티볼리에어 출시 전 계약량보다 늘어난 셈이다. 티볼리 브랜드 전체 계약량은 1만1300대를 넘어서며 상호 판매 간섭이 아니라 시너지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티볼리 에어의 지난달 출고 현황을 보면 여성 고객이 43.6%(남성 56.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21.8%, 주요 타깃층인 30대(28.3%)와 40대(27.9%)가 56.2%를 차지했다.
티볼리 에어의 3월 판매량은 1439대이며 티볼리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4797대다. 최근 준중형 SUV 모델 판매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티볼리 에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했다.
소형 SUV 인기도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소형 SUV는 1만 4922대가 팔렸으며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인 9954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C 등 3개 모델을 혼류 생산하고 있으며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조립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잔업, 특근 등 추가 근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