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D-2]캐스팅보드 `충청권`, 대덕밸리를 창조경제 메카로

대전광역시를 포함한 충청권 표심 향배는 늘 선거 승패를 갈랐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된 충청권 민심은 여야에 사활을 결정해주는 키와 같다. 각 당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위한 실리콘밸리화와 첨단 과학 사업 지원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약속하며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나섰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과 대덕테크노밸리 벤처기업인을 겨냥했다.

새누리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과 벤처드림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전공학 의약 첨단센서산업분야 등을 창조경제 지역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해 외국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덕테크노밸리 관광 휴양시설 용지를 개발한다.

연구자에게 안정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 제공도 내걸었다. 우수한 연구자 연구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넓힌다. 과학기술인 연금 수혜율, 과학기술인 유공자 예우와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 R&D 기초연구 투자비중도 높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연구개발(R&D) 중심 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첨단복합연구단지 허브 조성으로 대덕특구를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대전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으로 `마이스(MICE)산업`도 활성화한다. 옛 충남도청부지에 문화예술복합단지와 창조산업단지 조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동화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과학기술인 지원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책 안정성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을 제안한다. 연구원 65세 정년 환원과 과학기술연금을 확충한다. 은퇴과학자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혁신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국민의당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산업단지 조속한 조성을 촉구하고 동일한 수준으로 연구자 처우 개선책을 제시했다. 기술연구단지를 관통하는 전철을 유치해 연구원 처우를 개선하고 연구기관 내 원활한 소통을 유도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