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인더스트리 4.0`,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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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더스트리 4.0`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산업인터넷으로도 불리는 인더스트리 4.0은 기계 간 통신(M2M:Machine to Machine)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공장자동화는 생산시설에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인더스트리 4.0 시대에는 각종 생산설비와 제품이 M2M 통신을 통해 정보를 서로 교류하면서 기기별로 주어진 공정에 맞게 작동하게 된다.

이 경우 모든 생산 프로세스는 더욱 효율화되고 비용이 절감되며, 심지어 미래에 발생할 불량까지 예측할 수 있다. 올해 초 영국 BBC가 보도한 바와 같이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능력이 갖춰짐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기회가 창출된다. BBC는 “우리는 생산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 사용하는 소재가 얼마나 튼튼한지 알 수 있고, 허용오차를 알게 된다. 이제는 이러한 정보를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수집할 수 있으며, 더 중요하게는 이 정보를 우리 디자이너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BCG 퍼스펙티브(BCG Perspective)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한 국가만 보더라도 독일 내 전체 생산 분야에서 생산성을 앞으로 10년 이내에 900억유로 상승시켜 1500억유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보기술(IT) 전문 미디어인 모바일월드라이브는 화웨이의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Huawei Global Analyst Summit)에서 “인더스트리 4.0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는 유비퀴터스 연결”이라고 보도했다. 공장 내 산업 자동화 장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해야 하는 경우 산업 이더넷과 같은 선으로 연결된 네트워크가 연결의 견고성, 지연 시간 및 장비 간 제어 결정과 같은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인더스트리 4.0은 물류창고 시스템, 공급망, 생산 테스트 등 다양한 측면이 있으며, 이는 `무선 방식의 M2M 통신`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은 손쉬운 구현을 가능하게 하고 로컬 인프라가 필요 없어서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장기 안목에서 미래의 네트워크를 생각하기보다 현재 상황에 당면한 네트워크 투자만 함으로써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당장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볼 때 데이터 처리량이 적기 때문에 2G 연결을 고려하지만 이는 미래의 수요가 아닌 현재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저비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장기 차원으로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시스템들은 미래에까지 오래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 4.0 시대에서 각종 설비나 장비들은 10년 정도 쓰는 일이 흔하다. 반면에 2G 네트워크는 약 5년 후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이미 예측되고 있다.

그 대신 좀 더 발전된 기술, 이상형으로는 롱텀에벌루션(LTE)을 도입하면 제품과 제품에 대한 평판이 중장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LTE-M은 단지 10ms의 지연 시간을 가지는데 이는 EDGE 지연 시간의 15분의 1이다.

이뿐만 아니라 LTE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안전에 중요한 앱을 설계할 수 있게 되고,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3G와 2G로 대체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무선통신 산업은 이를 인식하고 4G/LTE와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긴 배터리 수명과 저비용, 우수한 실내 커버리지를 고려해 설계되도록 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차세대 산업혁명은 `거의 모든 곳에서 한 발짝이면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로 이끌 것이다.

토니 밀번 유블럭스 기업 전략 부사장 info_kr@u-bl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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