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글로벌 부품회사에 연간 2억달러 수출 계약

엠비아이(대표 유혁)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B사와 이륜 전기차용 모터 2단변속기 최소 200만대 이상, 연간 2억달러(약 23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B사는 100년 역사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2014년 중국에서만 약 400만대 이상의 전기이륜차용 모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키로 한 2단변속기는 평지 주행시 고속-저토크, 등판 주행시 저속-고토크로 2단 변속이 가능해 모터 2개 이상의 효과를 낸다. 배터리와 모터 사용량도 크게 줄여 각종 전기차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50%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사가 국내 벤처기업인 엠비아이와 변속기 개발계약을 전격 체결한 것은 기존 감속기 방식으로는 속도·주행거리·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동모터와 전기차 전용 2단 변속기를 결합함으로써 성능은 올리고 가격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엠비아이는 향후 B사를 통해 전기이륜차용 2단변속기를 연간 500만대 이상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 B사와 대규모 전기차 2단변속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엠비아이 전기차 변속기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우선 세계시장의 96%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기스쿠터와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 2~3년 내에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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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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