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SW인재양성협의회가 지난 달 말 전국 최초로 발족됐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주관한 대구SW인재양성협의회는 지역 내 SW 교육 문화 확산을 주도하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다. 협의회는 대구콘텐츠센터 9층에 마련됐다.
국립대구과학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현장 애로 사항인 SW 교육과정 및 교육도구, 교사 양성 등에 대한 해결책과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W교육 관련 국내외 각종 정보와 각 기관이 보유한 SW 교육 프로그램 및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는 SW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아두이노, 3D프린팅, VR콘텐츠, 로봇과 관련된 세미나를 정기 개최한다.
또 SW 교육 현장에 대한 문제점과 해법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미국 실리콘밸리의 문제 해결 대표 기법인 `디자인싱킹`을 활용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협의회는 발족과 함께 SW 교육 전문 기관인 엔트리교육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트리교육연구소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활용 가능한 온라인 SW 교육 플랫폼 `엔트리`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비영리 SW 교육기관이다. 협의회는 엔트리교육연구소와 협력, SW 교사 양성 및 교육과정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SW 교육은 학교 현장과 정부 정책 간 온도차가 컸다. 정부 SW교육 정책이 빠르게 추진되지만 교육 현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게 현실이다. 지역 SW업계와 교육계는 협의회 활동이 앞으로 SW 교육 현장에 실속 있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배춘식 대구시 스마트시티추진단장은 “SW는 다른 산업과 융합해 미래의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요소”라면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SW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교육과 산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