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줌인] 고스디자인 정석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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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컨설팅 전문가 임희도, 고스디자인 정석준 대표, 컨설팅 전문가 박상혁>

사람이 병들었을 때 인지하지 못 하거나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일관하면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경영에 문제 소지가 있더라도 인지하지 못 하거나 단편적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기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

수요자 입장에서 전문 컨설팅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전문 컨설팅을 진행 중인 정석준 고스디자인 대표를 만났다.

-법인 컨설팅을 받게 된 계기는.

▲고스디자인은 제품 컨설팅 기업이다. 제품 컨설팅에 있어 제품 디자인에 필요한 제품 내·외부적 특성과 시장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고스디자인 강점이다.

디자인에 대해 전문적 지식·정보를 갖춘 반면에 디자인 외적 부분인 기업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제도 정비에 있어서는 파악이 정확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부분 신생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수박 겉핥기` 정도의 이해는 있었지만 세부적 내용까지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전문가 도움이 필요했다.

-법인 컨설팅을 진행하고서 달라진 점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기본적으로 내부 시스템의 체계적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위기대응 능력이다. 하지만 위기대응 능력도 내부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체계적인 내부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면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바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고스디자인은 이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정관 변경 및 인사·노무제도 정비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법인 컨설팅 전문가 자문을 받은 후, 같은 문제에 반복적 실수가 생기지 않았다. 문제 발생 시 원활한 극복을 위한 제도정비 등 기업 경영에 갖춰져야 할 부문이 재정비됐다. 덕분에 마음의 안정이 생기고 고스디자인의 본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불안 요소들이 하나 둘 사라진 것이 제품 컨설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진행된 컨설팅 외 더 필요한 부분은.

▲투자금 유치를 위한 자문이 필요하다. 올해 고스디자인의 디자인 사업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때문에 투자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투자 경험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등 정보가 부족하다. 혼자 머리 싸매고 있는 것보다 전문가 도움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컨설팅 효과를 바탕으로 한 향후 계획은.

▲고스디자인은 2003년 설립돼 10년 동안 생활가전 및 전자정보통신 관련 제품디자인서비스를 제공해온 KIDP(코리아디자인센터) 공인 전문회사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2003년부터 디자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디자인상을 여러 번 받았다.

이번 컨설팅은 이보 전진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한 박자 쉬고 기업 경영 재정비가 이뤄졌으니 디자인 권위를 보장하는 것에 초점을 둔 디자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려는 것이다.

디자인 권위를 보장한다는 것은 그동안 떨어졌던 디자인 권위를 다시 복원한다는 의미다. 클라이언트인 소비자와 디자이너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그것이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사람이 만나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사업이 고스디자인 방향성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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