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춘계 대전]뚝뚝 떨어지는 G5, 갤럭시S7 가격

LG전자가 `G5`를 출시하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LG전자는 G5에 갤럭시S7(32GB)과 같은 83만6000원을 책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고가는 기업 간 경쟁구도뿐만 아니라 전반적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알 수 있는 요소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를 시작으로 매년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출고가가 가장 비싼 갤럭시(노트 제외)는 2012년 7월 출시된 `갤럭시S3`로 99만4400원이다. 두 달 있다가 나온 LG전자 `옵티머스 G(G1에 해당)`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역시 G시리즈 중 가장 비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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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가 가장 비싼 갤럭시(노트 제외)는 2012년 7월 출시된 `갤럭시S3`로 99만4400원이다. 두 달 있다가 나온 LG전자 `옵티머스 G(G1에 해당)` 출고가는 99만9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역시 G시리즈 중 가장 비싼 제품이다. 갤럭시S3 사진.

외신과 이동통신사 한 휴대폰 전문가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부품 원가는 30만~4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유통과 마케팅 비용 등이 더해지고 이통사 협상으로 최종 출고가가 결정된다.

갤럭시S3와 옵티머스 G 출고가가 높게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2012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롱텀에벌루션(LTE)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통신방식이 3G에서 LTE로 달라지면서 새로운 통신 칩과 모듈이 탑재됐다.

2013년부터는 갤럭시와 G시리즈 가격이 점차 낮아졌다. `갤럭시S4`는 S3보다 10만원가까이 낮아진 89만9000원에 출시됐다. `갤럭시S5`는 86만6800원, `갤럭시S6`는 85만8000, `갤럭시S7`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83만6000원에 나왔다. 원가절감 노력으로 2013년부터 안정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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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가 가장 비싼 갤럭시(노트 제외)는 2012년 7월 출시된 `갤럭시S3`로 99만4400원이다. 두 달 있다가 나온 LG전자 `옵티머스 G(G1에 해당)` 출고가는 99만9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역시 G시리즈 중 가장 비싼 제품이다. 옵티머스 G 사진

G시리즈도 `G2` 95만4800원, `G3` 92만원, `G4` 82만5000원으로 점차 가격을 내렸다. 하지만 G5는 다시 83만6000원으로 높여서 출시했다. 모듈방식, 후면 듀얼 카메라 등 독창적 디자인과 성능이 원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과 같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부품 성능이 높아지고 단가가 내려가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는 시장 포화, 단통법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70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폰 중 최초 7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은 지난해 10월 LG전자가 선보인 V10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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