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54>공학계열 직무 컨설팅 `공학도의 입사 지원 자세`

취업 핵심 열쇠는 직무 파악에 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위포트 취업 아카데미 수석 컨설턴트이자 `조민혁의 합격을 부르는 직무직설 60` 저자인 조민혁 컨설턴트와 공학계열 취업준비생의 1대1 직무 컨설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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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포트 취업 아카데미의 수석 컨설턴트이자 `조민혁의 합격을 부르는 직무직설 60` 저자인 조민혁 컨설턴트

컨설팅 대상:S씨(울산대 기계공학과, 26살, 2015년 하반기부터 구직활동 시작)

희망 직무:설계 직무

-설계직무를 딱히 희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여성을 뽑는 직무라서 지원하고 있다. 마음속으로는 설계로 정했지만 확실하지 않다. 자기소개서 적다보면 딴 길로 새는 것 같다.

▲기계과라서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과는 전공을 살리라는 말을 못한다. 경험으로 승부해야 한다. 하지만 기계과라면 본인 전공이 활용되는 곳이라면 다 써라.

기계과는 뽑는 곳이 많다. 생산관리, 품질관리 직무도 지원해보라. 구직활동이 처음이라 혼란스럽겠지만, 하나의 기준(연봉·근무지·경험 등)을 정해 본인 강점을 살려 지원하면 된다.

자동차 업계에 지원한다면, 자동차 업계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 그런 곳에 모두 지원하라.

-고민이 많다.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자기소개서를 써라. 기계과는 잘하는 것이 명확한 편이다. 기계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빨리 찾아라.

어디든 들어가서 경험을 키우고 경력을 쌓아라. 기회가 스스로 찾아오고 능력에 맞게 옮겨 다닐 수도 있다.

-기계과가 강점이고 좋은 것은 안다. 하지만 그런 기계과 학생들 사이에서 내 역량이 부족할까봐 걱정이다.

▲외형적으로 `학점이 얼마다`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 안에서 들었던 내용이 훨씬 중요하다. 본인이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을 활용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녹여내라.

자기 상황만 보면 절박하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구직자를 놓고 보면 힘든 학생은 더 많다.

회사가 원하는 엔지니어 인재상은 `돈 많이 벌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것이다`라는 태도가 아니다. `내가 만든 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 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이 무엇이냐는 면접 질문에 `내가 이 회사에서 무엇을 개발하고 어떤 연구를 할 것이다`라는 답변은 사실 기업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다. 아무런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입이 혼자 직무를 정하고, 회사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내가 기술력을 키워 남을 도와주기 위해서 이러한 공학을 하겠다` 이런 것이 기업에서 원하는 공학도 자세다. 이런 학생은 대화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첫 직장을 너무 신중하게 고르지 마라. 본인이 선택한 인생을 살려면 지금처럼 젊을 때 막 선택해 보라. 지금은 선택에 대해 크게 책임질 것도 없다.

공채 몇 개를 언제까지 쓸 것인지 정하라. 현실은 정말 치열하다. 자기소개서를 쓰지 않고, 인˙적성을 공부하지 않고, 면접을 보러가지 않는 이상 취업은 어렵다. 이런 컨설팅도 실제적으로 무슨 소용이냐. 이것을 토대로 실천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겠다`는 구체적 생각이 잡힌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 결심은 금방 잊혀질 것이다. 이것을 계속 이어갈 만한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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