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은 샤프와 협상 진척에 따라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샤프 인수 제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대만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홍하이 이사회가 샤프 인수를 결정하는 동시에 샤프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 조건 재검토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사는 31일에 계약을 체결하고 4월 2일에 기자회견을 할 전망이다.
2월 25일 샤프 발표에 따르면 홍하이 출자액은 4890억엔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샤프가 혼 하이에 우발 채무가 있음을 통보했고 이를 문제 삼은 홍하이는 최대 2000억엔 규모 감액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빚었다. 결국 양사는 홍하이 출자액을 1000억엔 정도 감액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을 알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