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 모바일 CPC 수수료 상향 조정

네이버 쇼핑이 다음달부터 모바일 광고 서비스 `CPC(Cost Per Click) 패키지` 수수료를 상향 조정한다. 그동안 PC보다 80% 저렴하게 공급한 광고 상품 수수료 할인율을 50%로 낮춘다. 모바일 쇼핑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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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은 4월 1일부터 모바일 CPC 패키지 수수료 할인율을 80%에서 50%로 하향한다. 이 내용은 네이버 쇼핑 입점 판매자에게 고지됐다. 지난 2013년 9월 70%에서 80%로 10%P 할인율을 올린 이후 2년 8개월 만의 조정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트래픽, 실제 구매 전환율 등을 감안해 모바일 CPC 패키지 수수료를 PC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CPC 패키지 할인 프로모션은 모바일 쇼핑이 PC 대비 활성화되지 않은 시기에 진행한 것”이라면서 “모바일 페이지 개선, 간편 결제 서비스 적용 등으로 구매 전환율이 개선되면서 수수료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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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CPC 패키지는 이용자가 상품을 검색·확인한 후 해당 상품을 클릭, 쇼핑몰로 이동한 건수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광고 서비스다. 별도의 고정비 없이 클릭 수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한다. 네이버 쇼핑을 비롯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서 광고 상품으로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은 현재 PC에서 최저 수수료 10원에 상품 가격대와 카테고리 분류에 따른 CPC 수수료를 합한 금액을 과금한다. 네이버 쇼핑은 상품군을 가격비교와 일반으로 분류해 가격에 따라 0.001~0.2%를 수수료율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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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가격비교 서비스로 분류한 9000원짜리 상품에는 수수료 0.2%를 적용한다. 기본 수수료 10원에 18원(9000×0.2)을 합한 28원을 수수료로 부과된다. 모바일은 50% 할인율을 적용한 14원이다. 기존의 할인율이 80%이던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 네이버 쇼핑 입점 판매자가 체감하는 수수료 비용은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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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 쇼핑은 앞으로 수수료율을 PC와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간편 결제 시스템, 위치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등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쇼핑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 상승에 따른 기존 모바일 입점 판매자의 심리 저항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과제다.

네이버 관계자는 “CPC 패키지는 PC와 모바일 모두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한다”면서 “할인 프로모션 개념으로 수수료를 낮춘 것을 재조정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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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업계 관계자는 “CPC 패키지 이용자 대부분이 소호·중소 쇼핑몰 사업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할인율 축소 정책은 부담”이라면서 “네이버 쇼핑과 입점 판매자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요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CPC 패키지 수수료율 현황

가격비교 상품

일반 상품

네이버 쇼핑, 모바일 CPC 수수료 상향 조정
네이버 쇼핑, 모바일 CPC 수수료 상향 조정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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