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가전업계 미래 먹거리로 `식물 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바깥 날씨와 관계없이 집안에서 직접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기계 시스템이 렌털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실내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삼는 국내 가전 기업이 식물공장 시스템 렌털에 관한 선행 연구에 착수했다. 식물공장 시스템이란 물, 빛, 이산화탄소 등 주변 환경을 기계가 제어하고 자동화해 공업제품을 생산하는 것 같이 연중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는 기술을 말한다.
코웨이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코웨이는 정수기를 비롯해 매트리스 등 렌털에 최적화된 제품에 대해서는 항상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식물 공장도 그중 하나로 관심을 갖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국내 1위 렌털 가전 기업으로 현재 정수기, 비데 ,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총 4가지 제품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 선행기술연구조직에서는 식물공장 관련 연구와 스터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물공장이 렌털가전업계 떠오르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공장이 렌털 비즈니스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 소비자가 식물을 키우는 각종 장비를 따로 구입하는 것은 부담이 있다. 취향과 입맛에 맞는 식물, 시기에 따라 재배하는 식물을 달리하고 전문가 관리,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렌털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기존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식물공장이 렌털 가전 기업이 쉽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거론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 오염이 심해지질수록 예민한 소비자는 내 집에서 내가 직접 기르는 채소를 식탁에 올리고 싶어 한다”며 “렌털가전 기업의 최적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렌털가전 기업이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식물공장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고 농민 반대 등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1·2년 내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한다기 보다는 5년 이상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LG전자도 최근 생활가전 사업본부 산하에 `그린하우스`라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자사 식물공장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농업 설비 협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식물공장 산업 규모는 약 2700억 원 규모다.


<국내 스마트 농업 관련 시장 현황 및 전망 (단위 : 억원)>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