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국에서 치열한 대결 끝에 알파고가 280수 백불계승을 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진행된 알파고(구글 인공지능)과 이세돌 9단의 마지막 대국인 5국을 펼쳤으며 알파고가 백, 이세돌이 흑 돌을 집고 게임을 시작했다.
이날 이세돌 9단은 다소 불리한 흑을 선택했으며 초반에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모두 실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고 알파고의 실수 덕에 이세돌 9단이 약간 우위에 섰다.
하지만 알파고가 초읽기에서 미세하게 앞서기 시작해 이세돌 9단이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아쉽게 280수만에 알파고가 백불계승을 하게 됐다.
특히 송태곤 해설위원은 “오늘은 정말 아쉽다. 5국 중 가장 준비를 잘했고, 작전이 그대로 먹혔다. 초반에는 정말 우세했다”라고 전하면서 “왜 이세돌 답지 않게, 거기서 한발 물러 났나”라고 아쉬워했고, 또 다른 해설위원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자기 스타일대로 잘 이끌어 왔는데 마지막 끝내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하면서 “알파고와의 경기는 전략을 잘 짜야 할 것 같다. 끝내기로 가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1승 4패의 기록을 거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