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가 자동차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최근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에 이전돼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DGIST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는 48V 전원체계와 차량 플렉스레이(FlexRay) 기술 등을 탑재한 전기기계식 브레이크 시스템(EMB:Electro Mechanical Break)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자동차에 널리 쓰이는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출력은 높지만 유압 라인 및 오일류 유지보수, 유압 펌프로 인한 연료소모 등 단점이 있다.
특히 앞으로 자동차 내연기관 엔진이 전기모터로 바뀌는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면 기존 유압 펌프 및 유압라인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EMB와 같은 차세대 자동차 제동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센터가 개발한 EMB 기술은 브레이크 페달과 연결된 마스터 제어기가 전기통신을 이용, 신호를 보내고 각각의 브레이크 디스크에 장착된 모터가 자동차 바퀴를 제동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 차량 바퀴에 큰 제동력을 구현할 수 있는 48V 전원체계와 차량 통신시스템 중 신뢰성과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FlexRay 기술을 사용했다.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보다 높은 제동 효율과 자동차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센터와 A사는 앞으로 EMB 기술을 탑재한 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의 양산을 위해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고급 브레이크 제어로직 설계 및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술을 A사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3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았다.
정우영 DGIST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장은 “기술 이전한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실차 테스트 등 미래자동차에 필요한 다양한 고급 기능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