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줄어든 반면 금융자문 등 금융상담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과 상담은 총 73만3789건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혈별로는 불편부당을 호소하는 금융민원은 7만3094건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했다.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대출 취급 민원이 줄어든데다 지난 2014년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한 민원이 진정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권역별로 대부분 민원이 감소한 반면 보험 권역은 보험사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 인수와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민원이 6.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4만6816건(64.0%)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 은행, 금융투자 순이었다.
금융상담은 54만6689건으로 전년대비 0.1% 늘었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카드 등 업무 상담은 줄어든 반면 무료 금융자문 신규서비스와 불법사금융 신고가 늘어난 덕택이다.
상속인 조회도 11만 3839건으로 전년대비 38.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불완전 판매 대처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금융민원 및 상담 등 현황 (단위 : 건, %)>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