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롱텀에볼루션-철도(LTE-R)기반 무선통신 및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시험 및 성능 검증을 시행하기 위해 전북 정읍역에 시험센터를 구축, 개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정읍시험센터는 호남고속철도 일부 구간(익산~정읍, 34.3㎞)을 시험 선로로 선정하고, 개발제품 성능을 시속 350㎞까지 단계별로 시험하게 된다.
기존 음성 위주 열차통신시스템이 LTE-R 기반 무선 시스템으로 구축되면 시속 300㎞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내에서도 끊기는 현상 없이 음성 통화는 물론 고속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진다.
철도시설공단은 우선 이달 말까지 시속 250㎞급 LTE-R 기반 열차무선시스템 성능을 검증하고,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도입해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신설 노선뿐만 아니라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열차 노선 무선 시스템도 LTE-R로 순차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혁 철도시설공단연구원 기술연구처장은 “시스템이 개발되면 철도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이고 체계적 안전관리 및 해외로부터의 기술 독립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