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장벽에 부딪힌 샤오미가 공격적인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휴고 바라 샤오미 해외 담당 부사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작년 전 세계 특허 3600개를 출원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으로 처음은 아니다. 바라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가 지난 5년 6000개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5년 3738개 특허를 출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샤오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첫 참가로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서기 위해선 특허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바라 부사장의 특허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201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특허 사용료 지급에 인색했다.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다. 그 결과, 샤오미는 최근 미국 진출을 앞두고 미국 특허관리전문기업 블루스파이크로부터 데이터 보호 관련 특허 침해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 아이안 포그 모바일 부문 애널리스트는 미국 매체 피씨월드(PCWorld)를 통해 `샤오미는 줄곧 IP가 이슈였다`며 `주요 특허 보유자와 크로스 라이센싱을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 진입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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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