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오덕성)가 국내 최고수준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협력 고도화 정책을 추진한다.
기본적인 청사진을 설계하고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교육부 지원을 받아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충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육성사업단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링크사업단은 대학 국제교류본부에 구축된 세계 유명 대학·연구기관과 사업단에서 구축한 기업 및 협력기관과 함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사업 중점 방향은 △국내 최고 수준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대학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화 지원 강화다.
그간 세계 유명 대학과 교수 및 학생 교환 등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쌓아온 충남대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링크사업단은 지난해 국제교류본부와 공동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재학생 9명을 선발, 미국·유럽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글로벌 산학협력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 페룸후타니와 협약을 체결, 학생 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산학협력포럼은 충남대 가족회사를 비롯해 중국 유산시인민정부, 인도네시아 페룸후타니, 시도문철 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링크사업단은 올해 더 많은 학생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참여 국가를 확대 개발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대학 가족회사에 대한 글로벌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충청권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을 주축으로 가족회사 성장 발전을 도모한다.
현재 포럼에는 1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1회 포럼은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동향과 성공적인 해외 투자 유치 방안 등을 제시해 참가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열린 2회 포럼은 가족회사 수요를 받아들여 중국시장 진출 전략, 농식품 수출마케팅 지원 정책,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 바이오산업분야 글로벌 기술 이전 전략 등 4개 주제로 진행돼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충남대는 올해 중국 유산시인민정부와 자동차·바이오식품·융합에너지 3개 부문에 걸쳐 상호 투자 협력 기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양 대학간 교수 및 학생 교류 증진에도 협력한다. 링크사업단은 다음달 중순 지역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당 5명을 유산시에 파견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충남대는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도 협력을 강화해 ‘WTA·글로벌 산학협력 비즈니스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지난해 대전시와 공동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14개 가족기업의 기술 및 제품을 전시했다. 이 중 S기업은 5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13개 기업은 총 13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당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한 B 기업은 현장에서 10억원 투자 의향서를 교부받았고, 3개 기업은 우선투자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별도로 진행된 학생 창업 투자 설명회에서는 2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밖에 충남대, 한밭대, 대전대, 건양대, 중부대 5개 대학 학생의 캡스톤 디자인과 창업아이디어도 일부 투자로 이어졌다.
충남대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3월부터 WTA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보다 많은 가족회사가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굴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결성된 ‘대전권 주요대학 산학협력 활성화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전권 10개 대학이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규용 링크사업단장은 “앞으로 교육부와 협력해 충청권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과 WTA·글로벌 산학협력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실리 위주로 리모델링하고, 지역 학생의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 확대 및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