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지, 영문 한국 개인 여행 플랫폼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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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지 서비스 화면 <사진 트레이지>

“영어 기반 개별 여행 시장을 선점해 한국 여행 플랫폼 1등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한류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자체 서비스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영문 여행정보와 예약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일본 단체 관광객 위주다. 국내 유학이나 취업으로 오면 한국인 지인 통해 알음알음 정보를 얻어야 한다.

트레이지는 영문 한국 여행 플랫폼이다. 트래블(Travel)과 크래이지(Crazy)를 합성했다. 한국 여행에 빠진 사람이 만드는 실시간 여행 정보 가이드다. 여행 블로거 등 다양한 사람이 한국 여행 장소를 등록하고 편집하는 집단지성을 이용했다. 강자현 트레이지 대표는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자 위주로 여행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며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공유해 제대로 된 한국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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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현 트레이지 대표 <사진 트레이지>

서비스를 운영하니 정보뿐 아니라 온라인 예약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다양한 체험, 투어 상품을 온라인으로 예약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서울·부산·제주도를 중심으로 최신 여행 정보와 다양한 여행 상품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버랜드·롯데월드·SM엔터테인먼트 등과 협력한다. 온라인 예약 시 최대 60% 할인이 가능하다. 180건 이상 여행 액티비티와 4000곳 이상 여행 장소 정보를 제공한다. 페이팔과 연동해 국내 사이트가 가진 결제 불편함도 개선했다. 강 대표는 “국내 여행사 사이트는 해외 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몇 번 클릭만으로 여행 상품 예약·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월방문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만 명을 넘었다. 1년 새 3배 넘게 성장했다. 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방문자 유입이 늘었다. 국내 장기 체류하는 이용자 비중은 35%에 이른다. 올해 중국어 서비스도 출시한다. 강 대표는 향후 성장 잠재성을 자신한다. 세계 여행 추세가 단체 여행객에서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별 여행자 비중은 2014년 전체 68.9%다. 1년 전보다 3%포인트 늘었다. 강 대표는 “개별 여행객은 자기 여행 성향과 개인적 취향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기 때문에 트레이지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피드백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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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지 모바일 화면 <사진 트레이지>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