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1은 복잡하게 섞인 루빅스큐브를 눈 깜짝할 사이에 푸는 로봇이다.
엔지니어인 아담 비어는 자신이 만든 로봇 서브1(Sub1)이 루빅스큐브를 0.887초만에 맞추는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빠른 로봇 기록은 2.39초다. 사람은 4.90초가 최고 기록이다.
서브1은 2대 카메라로 큐브 6면 전체를 촬영하고 영상을 노트북 PC에서 분석한다. PC는 ‘토마스 로킷키’와 ‘허버트 코첸바’라는 두 개 알고리즘을 이용해 큐브 색을 분석하고 조합방법을 찾아낸다. PC는 최적 방법을 찾아낸 후 6개 로봇팔을 제어해 0.887초 동안 20번 회전으로 큐브를 완성했다.
이 기록은 기네스 기록원 부재 상태에서 이뤄져 임시기록으로 등재됐다. 아담 비어는 “기네스 신청을 완료했으며 심사를 거치면 승인날 것”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이 큐브를 맞추기 위해 돌리는 횟수가 20번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난 2010년 코시엠바를 비롯한 수학자들은 구글에서 지원받은 컴퓨터로 20번이면 큐브를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기록 공개에 앞서 미국인 제이 플랫랜드와 폴 로즈도 0.900초만에 큐브를 푸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두 사람은 기네스 기록원 입회 하에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큐브 로봇 기록은 2.39초로 자카리 그롬코(Zackary Gromko)가 개발한 로봇이 기록했다. 인간 기록은 미국 루카스 에터(Lucas Etter)가 지난해 11월 달성한 4.90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