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금융솔루션..중소 ICT기업 해외진출 성공했다

김동영 SME네트웍스 대표는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모두가 사업을 철수할 때 이란 시장에 진입했다.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보안 솔루션으로 이란시장 문을 두드렸다.

SME네트웍스는 IT수출상담지원센터와 테헤란무역관 자문을 통해 현지파트너와 다양한 채널을 발굴했다. 2012년 이란에서 전자여권(e-Passport) 솔루션을 수주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지난해는 6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향후 국가적 IT인프라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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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SME네트웍스 대표

윌비솔루션은 2014년 IT사업단과 호치민무역관에서 주관한 ‘IT컨소시엄’사업에 선정됐다. 같은 해 6월 베트남 중앙은행의 ‘금융부문 현대화 및 정보관리시스템 사업’ 정보를 입수,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윌비솔루션은 오라클, IBM, SAS 등 글로벌 IT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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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필 윌비솔루션 대표

KOTRA(사장 김재홍)는 16일 이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스토리를 담은 ‘Korea ICT, 세계 속에 빛나다’ 사례집을 발간한다.

사례집에는 미국, 일본같은 선진국부터 이란, 베트남, 콜롬비아 등 신흥국까지 23개국 54개의 성공사례를 담았다.

SME네트웍스와 윌비솔루션을 비롯해 콜롬비아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설치한 LG CNS, 미국에 중고반도체 장비를 판매한 서플러스글로벌, 일본 고속도로에 전자광고판(디지털사이니지)을 세운 스카이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KOTRA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실리콘밸리, 베이징, 도쿄 해외IT지원센터 운영을 비롯해 모바일국제박람회 개최, 해외전략시장 IT무역사절단 파견 및 애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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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었던 ‘붐 업 코리아(Boom Up Korea) 수출상담회’ 모습.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1450여개사와 해외바이어 45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사례집이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ICT기업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변화와 융합의 속도가 더욱 빨라진 세계 ICT 산업의 흐름을 우리 기업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무료로 배포되며, KOTRA 해외비즈니스 정보포털 ‘글로벌윈도우(globalwindow.org)’에서 16일부터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