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그룹,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 달성

홈쇼핑 히트 제품 개발, 제약부문 융합기술 신제품 성과 요인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의 연간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초 1조원을 넘어섰다.

2015년 한국콜마그룹의 매출은 1조 72억원(개별법인 매출 단순 합산 기준, 홀딩스 제외), 영업이익(개별법인 매출 단순 합산 기준, 홀딩스 제외)은 10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홈쇼핑 히트 제품과 제약 부문의 융합기술 제품이 매출 신기록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Photo Image
한국콜마 관정공장 전경.

한국콜마의 작년 한 해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58억원, 영업이익은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한국콜마 자회사인 북경콜마 매출은 37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 34% 성장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2015년 누적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299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2362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생산한 제품을 신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한 것이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하며 “특히 홈쇼핑 채널에서 아이크림, 선스틱, 파운데이션 등 히트 상품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성장 중인 중견업체와 같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성장 배경으로 밝혔다.

또 그는 “제약 부문의 경우 풀케어제네릭 제품과 같이 제약과 화장품의 융합 기술을 통해 연구개발된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6년은 화장품과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의 균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각 사업 부문의 기술을 서로 융합하는 신기술을 통해 한국콜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한국콜마는 1990년 창립 이후 매년 평균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화장품 ODM으로 시작해 2002년 제약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적정 시기에 신성장 동력을 발굴, 신시장을 개척이 한국콜마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