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연휴 기간에도 산업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신산업과 주력 산업 기술·수출 경쟁력 강화와 구조 개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다.

설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 전문 생산업체 엠씨넥스를 방문했다.
엠씨넥스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에서 ‘자동차+IT 융합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에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국내 1위, 세계 5위 업체로 급성장했다. 세계 차량용 카메라 시장 7.1%를 점유했으며, 지난해에는 3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 같은 엠씨넥스 급성장에는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7개 과제를 통해 이 업체에 총 183억원을 지원했다.
주 장관은 엠씨넥스가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와 적극적 노력으로 업종 전환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자동차부품 산업이 IT·전자·소재 등 타 산업과 융합돼 고부가 수출산업화된다면 IT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씨넥스는 정부 R&D 지원 확대, 타산업과 협업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진출 지원을 건의했다. 주 장관은 “자동차 부품은 수출 확대가 유망한 분야로 관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스마트카 분야 중견·중소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70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출범한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를 확대해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활성화한다.

앞서 주 장관은 9일에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아 연휴기간 근무 중인 관계자를 격려했다. 주 장관은 글로벌 경기불황과 경쟁국 추격 등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기술 사업화를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에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건설 중인 파주 P10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공업용수·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시설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