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PHEV, 美 출시 첫 달 175대 판매···현지 시장 안착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국 출시 첫 달 기대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Photo Image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9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 닷컴은 지난달 현대차 쏘나타 PHEV 판매량이 175대라고 밝혔다. 3137대로 집계된 미국 전체 PHEV 판매량 가운데 5.6%를 차지했다.

지난달 PHEV를 제외한 미국 하이브리드카 전체 판매량 2만967대에서 현대기아차 비중이 6.8%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7~12월 한국 내 쏘나타 PHEV 판매량은 128대에 그쳤다.

미국 PHEV 시장 점유율은 33.9%를 기록한 GM이 1위를 차지했다. 포드(29.7%), 폴크스바겐(15.9%), 볼보(7.2%), BMW(6.8%), 현대기아차(5.6%)가 각각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저유가에 따라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14년 7.7%에서 2015년 8.2%로 끌어올렸다. 쏘나타 PHEV 판매량이 늘고, 올해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예정인 만큼 미국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Image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쏘나타 PHEV는 156마력(ps)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 전기모터를 각각 탑재했다.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력 성능을 강화했다. 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차 모드로 40㎞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