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진···TSMC등 애플 협력사 피해는?

6일 새벽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발생한 진도 6.4 강진은 TSMC 등 애플부품 공급사에 미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40분간 이어진 이 날 지진이 타이난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최소 144명의 부상자와 5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금까지 이 지역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생산설비는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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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6.4의 지진이 발생한 타이난시 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TSMC 팹14 공장 건물 모습. 사진=세미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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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진도6.4의 강진이 발생한 타이완 남부 가오슝시와 인근 타이난 시. TSMC는 타이난시에 있는 웨이퍼일부가 피해를 입었지만 1분기 애플제품 출하용 칩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구글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하는 타이난시 TSMC 팹14는 약간의 실리콘웨이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TSMC는 자사 “타이난공장은 구조적으로 완벽하며, 웨이퍼손실을 벌충할 수 있을 것이며 1분기 출하량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두 애플 부품 공급사들 캐처와 어드밴스트세미컨덕터엔지니어링(ASE)도 이 지진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캐처는 아이폰,아이패드,맥북용 메탈케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ASE는 애플워치 부품 및 아이폰·아이패드용 터치ID지문인식센서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BBC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지표면으로부터 얕은 곳에 있어 충격이 더 컸으며 피해지역을 거세게 흔들었다. 또 최초의 지진은 치소한 5번의 여진으로 이어졌다.

긴급구조반은 지금까지 피해지역 건물에서 적어도 220명을 구조했다.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지진으로 집을 잃은 타이난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타이난지역의 인구는 200만명에 이른다.

이 지진은 발생지역으로부터 북쪽으로 320km 떨어진 타이베이시에서도 느껴질 정도의 강진이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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