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시스코시스템은 재스퍼 테크놀로지스를 14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재스퍼는 IoT 인터넷 업체로 서비스형 SW(SaaS) 플랫폼을 운영한다. 세계 다양한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이를 관리하는 SW를 공급한다. 이미 3500여 기업이 재스퍼 고객이다. 고객은 IoT 이점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 수익을 올리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시스코는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업체로 이미 IoT 사업 비중을 확대했다. IoT를 핵심 미래 사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시스코는 재스퍼 IoT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용 와이파이, 기기 활용을 위한 보안과 분석 등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스퍼는 시스코에서 새로운 IoT SW 사업 부문으로 독립 운영될 예정이다. 부문장도 지한기르 모하메드 재스퍼 CEO가 그대로 맡게 된다.
스티브 힐튼 맥네이션 분석가는 “이번 인수로 기업들이 IoT 기기를 좀 더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IoT용 LAN과 WAN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업체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시스코 관계자는 “두 회사가 협력한다면 관련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