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일 오전 명동에서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PFC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거리 퍼포먼스를 벌였다. ‘패션쇼 런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오늘 퍼포먼스 현장에는 4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블랙야크와 노스페이스의 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색적인 캣워크를 선보였다.
런웨이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해물질 주의’를 의미하는 해골 문양이 붙어있는 커다란 통과 “유해물질로 만든 아웃도어 제품, 더는 입기 싫어요”라는 문구의 배너가 설치돼 있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입고 있던 재킷을 유해물질 배럴에 벗어 던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보미 캠페이너는 또한 “아웃도어 산업에 일고 있는 PFC-free라는 혁신적인 흐름을 확산하고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의 배출을 막기 위해서는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브랜드의 동참이 꼭 필요하다”면서, “이들 브랜드가 유해물질 사용을 당장 중단하고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이번 거리 퍼포먼스에 앞서, 지난달 25일 전 세계 3만여 명 시민들의 참여로 선정된 총 11개 아웃도어 브랜드 40개 제품에 대해 성분 조사를 실시했다. 성분 분석 결과, 단 4개를 제외한 3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 PFC(poly- & per-flourinated compounds: 과불화화합물)가 검출됐다.
그린피스는 “조사 대상 11개 브랜드 중 PFC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브랜드는 없었으며, 의류, 신발, 배낭, 텐트, 침낭, 등 다양한 제품에서 여러 종류의 PFC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PFC는 아웃도어 제품의 방수와 발수 등의 기능을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제품의 제조-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물과 공기로 유출돼 환경을 오염시킨다. 또한 일부 PFC는 암세포 증식,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저하와 같은 다양한 문제와 연관이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