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비상사태 선포,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화제 "중남미 여행 자제...긴 팔 상의, 긴바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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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비상사태 선포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출처:/ MBC 뉴스 캡쳐

WHO 비상사태 선포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각)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수혈과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0%의 확률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유발하며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WHO는 백신 개발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것과 관련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보호조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개체수를 통제하고 특히 임신한 여성 등 개인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상사태 선포로 다른 국가로의 여행이나 무역을 제한해선 안 된다고 밝히며, 다만 임산부 등을 특정해 “만약 여행을 연기할 수 있다면 그것도 고려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행을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의사와 상의하거나 긴 팔의 상의나 바지, 모기 퇴치제 등 개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