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m 떨어져도 무선충전···내년에 나온다”

애플이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무선충전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르면 내년에 아이폰부터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협력사들과 함께 이같은 아이폰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내년에 이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를 내놓는다면 아이폰7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 기술 적용 결정과 함께 충전거리에 따른 전력누출을 포함한 기술적 장벽 극복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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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무선충전기술을 적용한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이미 삼성,소니,구글이 무선충전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충전패드에 단말기를 올려놓고 충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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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 무선충전패드를 사용한다. 사진=전자신문DB

애플의 충전시스템은 단말기를 매트에 올려놓는 대신 좀더 먼 거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 2010년 아이맥 PC를 약 1미터 떨어진 제품들을 충전해 줄 무선충전 허브로 사용하는 근거리 자기공명 방식 충전기술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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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2010년 미특허청에 출원한 아이맥 기반의 근거리자기공명방식의 무선충전 컨셉 특허도면. 사진=미특허청

또다른 애플 특허는 전송신호가 금속을 통과하도록 해 신호 간섭문제를 최소화시켜 주는 알루미늄폰 케이스 처리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유도(induction)방식충전기술로 충전대에서 애플워치를 충전하도록 하고 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정체되는 시장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선충전기술은 애플이 내년에 발표할 아이폰용에 적용될 신기술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애플이 와이파이보다 100배나 빠르고(224Gbps) 보안성도 뛰어난 이른바 라이파이(Li-Fi)기술을 아이폰7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라이파이 기술은 지난 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의 헤럴드 하스가 처음 시연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이 개발중인 또다른 기술에 대해 ‘애플이 오랜 오디오칩 기술 협력자인 시러스로직과 함께 오디오칩셋을 아이폰 라이트닝포트와 작동할 수 있게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라이트닝 기반의 헤드폰은 아이폰의 두께를 줄여 주는 것은 물론 신호전류누설(cross talk)과 신호간섭을 줄여준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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