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컴퓨터와 바둑 대결...우승시 상금 12억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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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공지능 컴퓨터 출처:/ JTBC 뉴스룸 캡쳐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이 오는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친다.

이세돌이 우승할 시 상금은 1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2억원이다.

2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이세돌과 대결을 펼칠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했으며, 최근 중국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2단)와의 5차례의 대국에서 모두 이겼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치수(置數·바둑을 둘 때 실력이 약한 쪽이 미리 접히고 두는 돌의 개수. 일종의 핸디캡) 없이 인간 프로 바둑기사와 정식으로 대국해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상대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고의 기사로 인정받는 이세돌 9단”이라며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국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세돌 9단은 네이처지를 통해 “인간 프로기사에게 대등하게 도전하는 컴퓨터와 대국하게 돼 영광이다. 결과에 관계없이 바둑 역사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최소한 이번 대국에서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