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에서 게 양식장 수면 위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OCI는 이 발전소를 시작으로 올해 중국에서 총 125㎿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OCI는 27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에서 ‘OCI-훙쩌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현 게 양식장 총 27만㎡(약 8만평)에 세워졌다. 주택이나 건물 지붕에 설치하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 6㎿와 대형 발전소 형태인 집중형 태양광 발전 4㎿를 설치해 총 10㎿ 규모로 지어졌다. OCI는 분산형 발전과 집중형 발전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적용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발전소는 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중국 최대 전력회사 국가전망공사에 향후 20년간 공급된다.
OCI는 올해 수익성 높은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총 125㎿ 발전소를 운영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저장성 자싱시에 중국 내 태양광발전 자회사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OCI솔라 차이나’를 설립했다.
OCI는 지난해 우리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태양광발전시장에 진출했다. 자싱시에 총 20㎿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1단계로 지난해 9월 ‘OCI-자싱 시저우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또 지난 2014년 장쑤성 우시시 정부와 200㎿ 규모 태양광발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첫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 브릿지스톤과 전력공급계약(EMC)을 체결했다. OCI는 올해 1분기 안에 4㎿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만 OCI 사장은 “OCI-훙쩌 태양광발전소는 게 양식장과 발전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적 모델”이라며 “다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인 중국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만 OCI 사장, 강학지 OCI솔라차이나 사장, 중국 화이안시와 훙쩌현 관계자,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