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지역 주민과 `갈등 넘어 상생` 협약

SK인천석유화학이 공장 인근 주민과 상생에 합의하고 화학물질 유출과 공장 증설 문제 등으로 지난 2년여동안 빚어온 갈등을 일단락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26일 회사에서 이재환 사장과 이정의 주민협의회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인재육성 등 4대 화합·상생사업에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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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방안 협약서 전달식 후 ‘SK인근지역주민협의회’ 주민 대표들과 이재환 사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인근 지역 주택과 아파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방음벽과 방호벽을 설치한다. 학생에게 교복과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습 지원·방과후 교육·진로탐색 캠프 등도 제공한다.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한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늘리고 예술·문화 공연, 인문학 특강 등 문화·복지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이정의 주민협의회 주민 대표는 “많은 토론과 협의로 만든 상생 방안인 만큼 회사와 지역 주민 모두가 공동 발전하는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유가 하락 등으로 수천억원의 누적 적자가 생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대표 기업으로 나눔과 봉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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