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전기차 화재
지난 15일 전남 광주 무등산 충민사에서 충장사 방면 도로에서 르노삼성 전기차 ‘SM3.Z.E.’에 화재가 일어났다. 본지가 확보한 사고 영상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앞쪽 보닛에서 화재가 발생, 뒤쪽으로 번지면서 차량 전체가 완전히 불탔다.
이 ‘SM3.Z.E.’에 실린 배터리는 직사각형 모양 26.6㎾h급 리튬이온 이차전지로 차량 뒷좌석 안쪽부터 뒷 드렁크 일부공간까지 차지한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신고 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보니 뒷좌석 까지 불이 붙어 있었고, 운전자는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다”며 “운전자(진술)에 따르면 주행 중 느닷없이 불이 나서 차를 세우고 (차에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화재와 함께 총소리 보다 조금 작은 폭발음이 차 뒷좌석에서 3~4차례 있었다”며 “사고 차량은 2013년식 르노삼성 전기차”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측은 “15일 사고 후 현재까지 사고원인 조사 중이며 차량 이상으로 볼 수 있는 원인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