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가 국내외 우주기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우주개발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GIST는 19일 오룡관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전문가를 포함한 우주개발기술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광주과학기술원, 우주탐사의 꿈을 위한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흥노 GIST 연구처장과 김대기 미래창조과학부 김대기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달탐사사업단장, 전인수 NASA 박사, 김용훈 GIST 김용훈 기전공학부 교수 등 5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우주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비롯해 달 탐사 현황과 계획, GIST 우주개발기술 역량 등에 대해 발표했다.
GIST는 지난해 3월 문승현 제7대 총장의 취임사를 통해 국방과 우주, 항공 등 통일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연구 영역의 개척을 선언하고, 우주개발을 위한 첨단 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근접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 NASA 등 글로벌 연구 기관을 광주전남 지역에 설립해 관련 분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 총장은 이를 위해 지난 18일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김영목 센터장과 함께 로켓 발사대 등 현장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같은 날 고흥군청을 찾아 박병종 군수와 우주항공 관련 기술 및 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GIST는 앞으로 NASA JPL과 협력해 국제 공동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항우연 나로우주센터, 고흥군 등과도 공동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흥노 연구처장은 “세계 각국이 우주개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고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우주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GIST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우주개발 분야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