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최강자던 ‘노키아’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윈도센트럴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달 1일 루미아 이름을 딴 마지막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명은 ‘루미아 650’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 루미아 640과 같은 제품군이다. MS가 이미 RM-1182라는 모델명으로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전파인증을 받았다. 모든 가능성을 종합해보면 루미아 650이 노키아 마지막 스마트폰일 것으로 외신은 추측했다. MS가 루미아 750, 루미아 850 출시 계획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루미아 650은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MS 윈도폰 보급 정책에 따랐다.
기본 운용체계(OS)는 윈도10 모바일이다. 화면 크기는 5인치다. HD급 화질이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210이나 212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화웨이 스마트폰 Y6와 같다.
메모리는 저가형 답게 1GB다. 사진이나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도 8GB다. 대신 별도 마이크로SD카드를 끼워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카메라 화소는 800메가픽셀이다. 일반 용도로 촬영하는 데 부족함은 없다.
특이한 점은 단말기 둘레를 금속으로 감쌌다. 저가폰이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택했다.
MS는 루미아 650을 끝으로 올 2분기 안에 노키아 브랜드를 없앨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MS는 대신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서피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는 올 하반기쯤 이뤄질 예정이다. 서피스 폰에는 6세대 인텔 코어M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