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이 향후 5년 동안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기업으로 토요타(58%)를 꼽았다. 북미 지역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가장 높은 성장잠재력이 있다(55%)고 평가했다.
삼정KPMG는 KPMG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을 분석한 ‘글로벌 오토모티브 이그제큐티브 서베이 2016’을 18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38개국 자동차 관련 기업 경영진 8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58%), BMW(57%), 폭스바겐(56%), 현대·기아차(50%)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왔다.
토요타와 BMW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고 폭스바겐은 연비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함에 따라 여전히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전용차, 고급브랜드 출시 등 전략모델 배치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됐다. 특히 북미지역 응답자들은 현대기아차(55%) 성장 잠재력을 폭스바겐(54%)과 토요타(49%)보다 높게 평가하며 1위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2025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로는 ‘연결성’과 ‘디지털라이제이션’이 꼽혔다.
위승훈 삼정KPMG 부대표는 “자율주행기술, 스마트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같은 기술혁신 및 이종산업과 융합 등 연결성에 기반하여 파생되는 고객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