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가상현실(VR)기기의 연간 매출규모가 TV를 앞지른다. 매출 규모로 유일하게 VR기기에 대적할 수 있는 분야는 노트북PC 정도가 될 것이다. VR산업은 SW를 제외하고도 1천100억달러(133조원) 규모에 이르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25년까지 VR기기시장이 이같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VR시장이 이같은 급성장세를 타면서 990억달러(120조원) 규모의 TV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배터리성능 향상과 무선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VR기기 도입을 급가속 시킨다는 전제하에 나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향후 10년 새 VR헤드셋은 하이엔드기기 가동에 필요한 유선 및 컴퓨터를 버린 진정한 모바일기기 형태로 진화한다. 예를 들면 10년 내 오큘러스오큘러스VR이나 HTC의 바이브같은 기기가 선글래스같은 가벼운 형태로 대체된다.
실제로 지난 해 브렌던 아이리브 오큘러스VR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우리는 장기적으로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을 VR로 모여들게 할 것이다...우리는 일련의 선글래스를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안한 VR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물론 10년, 또는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년 VR기기시장 전망치 1천100억달러(133조원)에 VR SW를 추가하면 이 시장 규모는 TV시장의 2배인 연간 1천820억달러(220조원)로 불어난다.
골드만삭스는 급속한 VR기기 확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최소한 800억달러(97조원) 규모의 VR용 HW 및 SW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VR기기가 1세대 오큘러스VR 수준에 머무를 경우를 가정했을 때다.
이 기간 중 다른 IT기기의 연간 시장 규모 전망치는 태블릿 630억달러, 데스크톱PC시장 620억달러, 게임콘솔시장 150억달러 등이다.
VR(SW제외)과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야는 1천110억달러(133조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노트북PC분야 정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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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