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롱도르 메시, "호날두 상받는 광경 2년동안 지켜봤는데.." 감격 소감

메시 FIFA 발롱도르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의 FIFA 발롱도르 수상은 통산 5번째. 2013년과 지난해 호날두에게 상을 내줬던 메시는 3년 만에 발롱도르를 다시 되찾았다.

발롱도르는 FIFA에 가입된 181개 국가의 대표팀 감독과 주장, 언론인이 투표한다.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투표에 참가한 메시는 1위 루이스 수아레즈(우루과이·FC바르셀로나), 2위 네이마르(브라질·FC바르셀로나), 3위 안드레 이니에스타(스페인·FC바르셀로나)에 투표했다.

포르투갈 주장으로 투표에 참여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도 1위 카림 벤제마(프랑스·레알 마드리드), 2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레알 마드리드), 3위 가레스 베일(웨일스·레알 마드리드)에 투표했다.

2015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 세명이 올라 메시는 41.33%의 지지로 호날두(27.76%)를 꺾었다.

메시는 “지난 2년은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이렇게 다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5번째 수상은 내가 어릴 때 꿈꿨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 투표해준 분들과 팀 동료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축구 덕분에 얻은 모든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나에게 많은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