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공장 공장장 28억 받지 못하자 회사에서 자해 소동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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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출처:/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처

스베누

신발 브랜드 ‘스베누’의 황효진 대표가 피소됐다.

지난 10일 방송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황효진 대표의 브랜드 스베누 사기 피소 사태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스베누의 가맹점, 납품 공장들은 대금을 받지 못해 다수가 도산 또는 부도 위기에 놓여 있었다.

특히 한 남성은 스베누 회사에 들어와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 이 남성은 신발 공장에서 일하던 공장장으로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는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바로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에 싼값에 물건을 넘겨 현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베누 운동화는 가맹비를 받고 운영하는 정식 매장 근처에서 반값에 가까운 ‘땡처리’로 제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운동화를 납품하는 공장 측에서는 스베누가 제대로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장주들은 스베누가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 물건을 만들어 놓고도 출고하지 못한다며 항의했다.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효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경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베누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베누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의문의 땡처리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스베누 측은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스베누의 제품 중 비품, 가품, 폐기대상 제품들이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대구 스베누 공식가맹점(태전동, 범어동,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제외한 속칭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베누 측은 다시 한 번 사과를 덧붙이며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불법 유통 제품 발견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강민주 기자(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