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송 재개
대북방송 재개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방송에 대중가요가 틀어질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인 8일 낮 12시부터 재개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인기가수의 노래를 방송한다고 전했다.
이날 합참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 스타 중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의 노래와 아이유 노래는 물론 에이핑크의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노래도 틀 것”이라고 전했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8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의 8.25 합의에 따라 재개 15일 만에 중단되기는 했지만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방송에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과 북한 인권 탄압 실태 등에 대한 고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방송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하면서 북한 주민의 생활고가 심해졌다는 내용 등도 방송 내용에 포함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대북 확성기는 대북 심리전의 주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에서도 방송 내용을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에는 새로 도입된 신형 이동식 확성기 3대도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확성기 방송은 하루에 8시간 정도 진행된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