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상위 1%를 잡아라...글로벌 가전업체 `프리미엄` 경쟁

올해 CES전시회에서는 각 가전 기업이 상위 1%에 속하는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한 프리미엄 가전 대전이 펼쳐졌다. 국내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가 CES전시장 내 자사 부스를 주방과 거실로 조성하고 자사 최고급 명품가전 제품군으로 채웠다. ‘프리미엄 제품’은 불황이 없다는 것이 업계 정설처럼 돼 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으로 프리미엄 명품가전 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 생활 가전 단독 전시장을 만들어 냉장고 신제품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를 공개했다.

냉장고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기능, ‘정온냉동’, 다양한 수납공간 등으로 업그레이드한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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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멤버인 강민구 셰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 `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멤버인 임정식 셰프가 `CES 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서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문에 달린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으로 저장실별 기능을 설정하고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셰프컬렉션 앱’으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이밖에 ‘디데이 아이콘’으로 식품별 적정 섭취기간 정보를 알려줘 불필요한 음식 낭비와 쇼핑을 막도록 했고 이마트와 네이버 등 관련 사업자와 제휴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엄급 가전에 맞는 콘텐츠를 채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합한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전시장은 집안을 들어간 것 같이 꾸몄고 프로모터도 검은 옷을 입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강화해 관람객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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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 프로모터가 관람객에게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 기자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명품과 같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올레드 화면 이외 부수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세탁기는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편의성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했다.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투명하게 만들었다.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를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산요전자 가전 부문을 인수한 중국 하이얼은 ‘아쿠아’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사물인터넷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가격대와 제공 기능을 두루 따져봤을 때 프리미엄 라인에 속한다.

아쿠아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넣어 가족 간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자유롭게 타인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ES2016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연내 상용화될 것이라고 하이얼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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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얼이 인수한 일본 산요전자와 하이얼이 합작해 만든 `아쿠아` 냉장고.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기자

미국 1위 가전업체 월풀은 세탁기 표면을 다양한 무늬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단순히 가전의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심미적 요소를 추가한 특화 제품이다.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도 유명 화가가 만든 무늬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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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이 공개한 신개념 디자인 세탁기.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박소라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CES 특별취재팀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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