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식중독은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에만 걸리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온도가 낮을 때 활동하는 바이러스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냉동실 등 저온에서 생존 가능한 세균으로 굴, 가리비와 같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았을 때 감염되기 쉽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에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를 통한 식중독의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건강한 식습관의 실천이다. 특히, 장염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동 예방에 탁월한 식품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 대표 전통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다양한 논문과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곽이성 한국인삼공사 박사는 시험을 통해 홍삼이 장염·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사멸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배양한 식중독균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그룹과 투입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5일간 세균 수의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홍삼 미투입군은 첫날 3조 9천억 마리의 식중독균이 관찰됐고, 5일 후 1억 8천만 마리의 식중독 균이 남아있었다. 이와 달리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군은 첫 날 발견된 식중독 균이 1,900마리에 불과했다. 즉, 첫날부터 대부분의 세균이 이미 사멸한 것이다. 또한 2일째부터는 아예 식중독균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처럼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식중독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등 다양한 홍삼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다소 차이를 보이니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대다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전통적인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어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지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통째로 갈아 먹어야 홍삼 성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려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통째로 간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제조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겨울철 별미인 굴, 가리비, 꼬막을 비롯한 각종 어패류의 식품을 노로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장에 좋은 음식을 함께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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