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건강·환경분야 전담 `자원재생심사팀` 신설

특허청은 건강 및 환경관련 기술에 대한 심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자원재생심사팀’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자원재생심사팀은 그동안 여러 심사팀에서 나눠서 맡아온 건강 및 환경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심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주로 수질 정화, 대기 오염물 분리, 폐기물을 이용한 연료 생산, 헬스, 뷰티케어 기술 등 관련 특허 심사를 담당하게 된다.

환경, 생물, 정보통신 분야 등 박사급 심사관 5명을 포함해 17명 심사관이 전문분야별로 특허심사 업무를 맡는다.

수질 정화나 대기 오염물 분리 등 환경관련 기술 특허출원은 최근 5년간 매년 3500건 이상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관련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이 타결된데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7%를 감축하기로 목표치를 제출한 만큼 앞으로 환경오염 물질 저감이나 자원 재활용에 관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유전자 정보 등을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처리하는 헬스케어 관련 기술이나 화장품 뷰티케어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건강과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이러한 상황변화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기관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전문가도 영입해 심사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영길 자원재생심사팀장은 “관련 학계나 연구기관과의 교류로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특허 동향 정보를 관련부처나 연구기관에 제공해 효율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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