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IT기업이 부족한 SW전문인력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서는 전문인력 양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데다 최신기술 습득과 전문지식 교류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힘을 모으기로 한 기업은 원시스템, 가민정보시스템, 공간정보, 광영이엠씨, 쌍용소프트웨어, 아프로, 유풍정보기술, 지에프티, 투루텍 등이다. 대략 20여개 업체가 함께 하고 있다.
상호 인력 빼가기 등 소모적인 경쟁 대신 인력시장을 키워 성과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이들은 전자정부프레임워크, 시큐어코딩, 프로젝트관리 핵심스킬 등을 공동 교육한다. 주 타깃은 나주혁신도시과 아시아문화전당,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등에 근무하는 인력이다.
제각각이던 신입사원 채용시기도 서로 맞춰 재직자 교육과정 효율성을 높힐 계획이다.
한전,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연계한 공동 취업박람회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도 국가인적자원컨소시엄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ICT융합사업협동조합도 힘을 보탰다.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맞춤형 전문인력에 나섰다. 재직근로자 75명을 교육시켜 97%가 수료했다.
서울에서나 받을 수 있는 전문교육을 지역서 무료진행 하다보니 반응도 좋다. 대학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채용예정자 과정에도 20여명이 참석, 14명이 수료했다. 코어자바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프로그래밍, 리눅스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은 협약기업으로 취업 할 수 있다.
올해는 SW아키텍처, 응용SW,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보안, IT시스템관리, 응용SW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협약기업 재직자들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소트트웨어 테스팅, 웹접근성 향상,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 빅데이터실무, 시큐어코딩, 사물인터넷, SW개발자 커뮤니케이션스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김창식 한국ICT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한전 등 나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다수 이전해 왔지만 지역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