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벤처단지, 융복합으로 글로벌 한류 콘텐츠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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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합벨트 인포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창조벤처 단지가 문을 열었다.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문화 콘텐츠 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 육성 전략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29일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옛 한국관광공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2만6651㎡ 공간을 마련했다. 평균 나이 36세 젊은 창작인이 대표로 있는 93개 벤처,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섰다. 10월 입주 모집 때 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종덕 문체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손격희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벤처단지를 둘러보며 입주기업 대표, 협력기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벤처 단지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에 주력한다. 기존 장르별 콘텐츠에 ICT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다. 입주사 매크로그래프는 입체 VR 핵심기술 개발과 가상현실 동화구현 등 VR 콘텐츠를 제작한다. 엠엠피는 드론을 활용해 항공 360도 VR콘텐츠를 만든다. 닷밀은 체험형 홀로그램 공연을 제작하는 업체다. 93개 입주사 가운데 게임, 공연, 방송 등 콘텐츠 기업이 47곳, 기술 기업이 23곳으로 전체 3분의 2가 넘는다. 최승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사무관은 “콘텐츠와 기술 결합, 콘텐츠와 콘텐츠 결합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 우수기업 집적과 기업 간 협업을 유도해 융·복합 콘텐츠 제작 시너지를 노린다. 관광, 기술, 무대 연출, 다양한 분야 콘텐츠 관련 기업이 상주해 협업이 가능한 네트워킹 환경을 지원한다. 입주사 융·복합 프로젝트만 지원하는 전문가 ‘융합 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기업과 기업이 직접 하기 어려운 부분을 조율한다. 공모 등 선정 과정을 통과하면 프로젝트 제작 지원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문화창조벤처단지를 글로벌 콘텐츠 사업화 허브로 구축한다. 입주기업 고속 성장을 돕기 위한 원스톱 지원책을 실시한다. 독립공간 42곳은 2년간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 반액을 지원한다. 51개 회사가 머무는 열린 공간은 임대료와 관리비를 전액 제공한다. 투자·사업화 지원도 실시한다. 투자 법률 지원 등 사업화를 일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1385억원 조성을 완료했다. 융합 콘텐츠 펀드 300억원도 별도 마련했다.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시장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 컨설팅과 실제 판매까지 연계한다. 해외 전시·쇼케이스 참가, 국내 쇼케이스 개최, 해외 벤처 지원프로그램과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융합클럽, 융합 워크숍, 네트워킹 파티 등 입주기업과 외부 기업과 접점도 제공한다. 최 사무관은 “실제 소비와 연계하는 플랫폼을 통해 입주한 콘텐츠 업체에 해외 유통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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